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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COM
메인보드
작성자
이해창
작성일
2020-08-01 02:35
조회
339
안녕하세요.  굉장히 장문으로 글을 썼는데 사진 삽입 방식이 현직 IT 계열 종사자임에도 낯설어 게시 도중 버그로 인해 글이 초기화되서 처음부터 다시 적어야 하네요.
두번째 적을 때는, 제가 디버깅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메모장에 우선 적고 사진을 게시한 뒤, 메모장을 긁어서 글을 옮겼습니다. (KBoard 미디어 추가에는 게시되었다고 올라오는데 글에는 변함이 없네요. 일단 순서대로 배치해서 게시해봅니다.)
어디를 적고 어디를 적지 않았나가 뚜렷하게 기억에 남지 않아 문맥의 흐름이 정갈하지 못할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를 소개하자면, 대전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중소기업 대표 이해창이라고 합니다.
아직 자리를 잡는 단계라 워낙 영세하기 떄문에 투자금으로 근근히 버티는 상황에서도 주 업무가 개발인 회사가 개발용 컴퓨터가 100만원 남짓인 것이 늘 아쉬워 6월 20일,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STCOM 에서 지원한 DPG를 통해 구매하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 이렇게 차근차근 드래곤볼을 하여 완성시키자는 일념만으로 한달을 묵묵히 버텼습니다.

7월 24일, 저번주를 기점으로 드래곤볼은 끝이 났고, 항상 그래왔듯이 조립 전 누드테스트를 거치고, 정상 확인이 되면 뒤가 없다 할 정도로 타이트한 선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선의 팬 간섭때문에, 혹은 케이스에 눌려서, 선들끼리 엉겨 합선이 일어났다는 말이 일체 나오지 않을 정도로의 선정리를 시도하고, 누드테스트로는 절대 확인하지 못할 문제가 조립이 끝나고 발견되었습니다.
전면 USB 인식 불가, 케이스 실험도 끝났을 터라 메인보드 불량임을 확신했지만, 업무상 크게 지장이 없어 해체 후 재조립을 하는 행위 자체가 더 큰 노동력 소모라는 것을 인지하고 후면 IO패널만을 사용하기로 직원들과 협의했습니다.

7월 25일, 화면에 점멸 현상이 일어나 오버클럭 문제라 생각하고 국민 아래의 오버클럭과 XMP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실사용에 빈번히 문제가 발생하여 며칠 안가 순정으로 사용하다, 렌더링 과정에서 오버클럭을 하는 행위를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7월 31일, 화면이 더이상 부팅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몰라 일전의 개발용 PC로 모니터를 연결했으나 정상작동합니다.

저녁에 시작된 이 사건은 현재 글을 쓰기까지 고군분투하며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전쟁으로 지속됩니다.
모니터에는 문제가 없음을 파악하고, 당연히 기초적인 문제 검사를 시작합니다.
램 지우개질, 한 개만 꽂기, 파워 방전 후 재연결, 그래픽카드 재연결 등...

기존에 있던 개발용 컴퓨터는 수냉형 그래픽카드입니다. 때문에 재조립하기가 굉장히 번거로웠죠.
최후 수단으로 남겨두자 생각했지만 어떤 방식으로도 해결되지 않았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초기불량이다. 수리가 아닌 불량부품을 검출해야 한다 라고.
램은 시도하였고, 저장장치의 경우 화면송출 불량을 야기하지 않음을 알기에, 그래픽카드, CPU, 메인보드로 간추려 색출하기 시작합니다.

그래픽카드를 옮겨 껴보았을 때, 샌드위치로 장착된 수냉쿨러와, 해당 쿨러 핀의 타이를 끊는데만 십여분, 옮겨 끼고도 제대로 된 장착에 시간을 쓸 여유가 없어 그냥 라디에이터를 정상장착하지 않은 채로 실험을 시도했습니다.
해당 과정이 실패하자, 문제 중첩을 의심하여 그래픽카드를 교체하지 않은 채로 다음 실험을 속행했습니다.

CPU의 경우 중급형 수냉쿨러이기 때문에 사용자 편의성이 정말 나빳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일체형 수냉쿨러의 장점 하나가 사라졌습니다.
공냉보다 편한 써멀 재도포라는 장점이요, 쿨러를 해체하자마자 브라켓이 뒤쪽으로 빠져버립니다.
고정대야 당연히 있다만, 헐렁한 구조다보니 나사 결착이 필수적였거든요.

CPU 교체 후엔 다시 이 일체형 수냉을 결착해야 하는데, 굉장히 난관입니다.
브라켓이 백패널 공간에 안맞아요.
심지어 나사결착 부분은 중간 지지대 하나와 끝단 지지대 하나가 있어서 중간 지지대를 설치하기 위해 미리 나사를 꽂아둬야 하거든요.
없는 공간 비집고 중간지지대를 설치하기를 최소 20회정도, 드디어 결착이 끝나고 나사고정을 하려는 찰나, 고정핀이 방향상 너무 안맞아서 케이스를 돌리다 구매한지 일주일이 겨우 지난 모니터 패널에 큰 손상을 줬습니다.
완전히 정신이 붕괴된 상태에서 조립을 겨우겨우 완료했으나, 손상된 패널도 돌아오지 않고, 여전히 부팅은 되지만 화면은 송출되지 않습니다.

희생된 시간도 시간이지만 수리금액도, 정신적 충격도 너무 강합니다.
의도치 않았지만, 저희는 자가수리를 위하여, 또 응급조치를 위하여 문제가 있는 부품을 색출하고자 하였으나 잃은게 너무 많습니다.
고객센터에서 직접 임해야 할 실험을 저희가 모두 하였고, 해당 자료를 사진으로 모두 남기오니, 부디 "물품 도착하면 확인 검증 후 교체하여 보내드리겠다"는 의례상의 기계적 답변말고, 관료주의적 답변 말고, 인간적인 답변과 해당 부품의 신품 교체를 요청드립니다.
저희가 행한 바보짓 덕에 자초한 최악의 상황이다만, 이 바보짓이 아무 의미 없는 바보짓이 되지 않도록, 저희가 파악한 자료를 믿고 사용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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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5 11:25
    안녕하세요! STCOM 온라인 고객지원팀입니다.
    사용 중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고객님 상황이 대단히 안타깝고 고객님 입장에선 많이 화가 나실 수 있을 부분이라 생각 됩니다.
    다만 해당 내용과 사진만 봐서는 보드 불량 유무는 글로썬 확답 드리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저희 고객지원센터로 보내 주시면 점검 후 신속히 연락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